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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uarius    Aquarius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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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스캔들.
분류없음 | 2007/07/05 12:27

그대의 연인은 독립투사. 나의 연인은 변절자.
조국은 짓밟혀도 청춘은 언제나 봄.

독립투사와 변절자 사이에서.
연애 대신 스캔들에 만족할 수 밖에 없던 그 시절.
뜨거운 피는 사랑이 울더라도 조국의 독립투쟁에 바쳐야만 했던 그 시절.
언젠가 해방이 올 것이라는 믿음 아래.

그리고.
그들을 잊은 채.
뜨거운 피는 조국이 울더라도 사랑에 바치는 지금 이 시절.

우리는.
그 시대처럼 일제치하에 있는 것도 아니오.
사상이 다르다고 하여 일본 순사에게 끌려가 고문을 당할리도 없다오.
우리에게는 연애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오.

우리의 뜨거운 피는 더 이상 조국을 위해 끓어오를 이유가 없다오.

우리가 일제치하에서 벗어났기 때문도 아니오.
고문을 당할 이유가 없어서도 아니오.
연애를 마음껏 할 수 있기 때문도 아니오.

개인 외의 일로, 돈 되는 것이 아니거든, 더 이상 끓어오를 것이 없는 피라오.

우리의 피를 끓게 하는 것은.
청춘남녀의 시시덕거림이오.
민족의 피를 끓게 하는 것은.
경기장 유치와 같은 경제적 이익이 되는 것 뿐이오.

이 시대의 젊은이를 탓하지 마시오.
나는 '연대' 따위를 배운 적이 없소. '혁명' 따위를 배운 적이 없소.
'연대' 는 개인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 뿐이라고.
'혁명' 은 자유의 시류에서 필요없는 것 뿐이라고. 그렇게 배워왔소.

집권층이 '개인주의' 를 주장하는 이유가,
약자의 집단이 강자의 개인을 위협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미 우리는 '개인주의'에 묶여 버렸다오.

경성스캔들을 보고 나면.
유쾌하면서도 마음이 무겁다.
우리 시대의 젊은이로써,
투쟁거리가 없는, 아니, 투쟁해야 하는 것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이 사회의 젊은이로써. 나는 마음이 무겁다.

조국, 민족, 해방, 계급, 혁명, 자유, 독립, 투쟁, 테러, 그딴 건... 개나 줘버려.

선우완의 말처럼... 선우완의 행동처럼...
독립투사가 될 것이 아니라면.
아예 모른 척. 당신을 시류에 맡겨 살아가는 것도.
아니, 그 편이 차라리 나을지도.

현실을 외면한 채.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것도.

그 시대가 부러워졌다.
우리는 표면적인 자유는 얻었을지언정.
내면적인 자유는 구속 당한 지금.
더 이상 끓어오를 심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젊은이들로 가득찬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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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전쟁_ 6월 9일 작문
스터디글 | 2007/06/14 03:09

얼마 전에 쓴 글이다. 한 번 써 보고 싶은 소재라 내가 제시했는데 쓰려고 그러니 어떻게 써야 될지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글 쓰기 전 주에 1984를 읽었던 게 도움이 되었던 글이다. 왠지 마음에 드는 글이다. 아래 배반도 꽤나 마음에 드는 글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이 글을 어떻게 느낄까? 어쨌든 지금은 마음에 드는 글이다.



 나는 평화주의자입니다. 그리고 나는 이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이 세계를 다스리고 있는 지도자입니다. 내가 이 세계를 다스리기 전에 이 세상은 전쟁터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빈부격차라는 것이 생겨서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었다더군요. 그것은 서로에 대한 불신을 만들고 싸움을 일으켰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사회에는 지도부와 백성 이렇게 두 부류가 있습니다. 백성들은 절대로 가난해 지지 않습니다. 그들은 지도부의 덕택으로 모두 일정 수준의 재산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은 그것에 대해 만족합니다. 지도부는 백성과 다른 수준의 재산을 가지고 있지만, 백성들은 자신의 재산을 유지하기 위해서 주변 백성의 것은 물론 지도부의 것을 탐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무전무존죄에 속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유전무죄 무전유죄 라는 말이 있었다더군요. 돈이 있으면 죄가 없고 돈이 없으면 죄가 있다는. 그게 무슨 말이지요. 우리 지도부에서 공공연히 통하는 유전유존 무전무존이라는 말과 비슷하군요. 돈이 있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고, 돈이 없는 것이 존재하지 못한다는 뜻이지요. 돈이 없는 데 죄를 지을 수 있다니, 참 놀라운 생각이군요.

나는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우리 국민들 역시 역사와 전통을 사랑하고 아낍니다. 역사책을 찾아보다가 한 사건을 찾았습니다. 대기업 총수가 술집 종업원에게 보복폭행을 가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것이야 말로 혁명이군요. 감히, 지금의 지도부에 해당하는 기업총수를 철창으로 보내다니. 기업총수도 시대를 잘못 타고난 사람인 것 같군요. 술집종업원에게 한 마디만 했으면 됐을 것을. 무전무존. 하긴, 그 말은 지금에나 나온 말이지요. 지금으로 지도부에 해당하는 그가 무전무존 이라는 말을 했더라면, 그 술집 종업원은 갖고 있는 모든 돈을 사회의 약자에게 부여하게 되고 모든 기록에서 삭제되게 됩니다.

우리 사회에서 비밀이란 없습니다. 평화를 위해서는 모든 거래가 깨끗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옛날 같으면 무전무존이라는 말의 실효를 숨겼겠지요. 뭐더라. 인권이라는 단어였던가? 어쨌든 인권인가 뭔가라며 백성들이 들고 일어날 테니 말이지요. 지금은 아니예요. 무전무존이라는 말이 발효되면 백성들은 더 좋아하는 걸요. 그들의 돈이 모두에게 분배되니까요.

인권? 그게 무슨 단어입니까? 요즘 사라지고 있는 정의나 신념이라는 단어 따위와 비슷한 단어인 것 같은데. 역사책을 보니 그 단어가 옛날에는 심심치 않게 쓰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젊었을 때 읽었던 조지오웰의 1984에서 신어가 생기는 것처럼. 구어는 사라지는 것처럼. 우리에게 그런 단어는 필요없는 단어입니다. 아 물론 오해는 하지 마십시오. 저는 절대 언어를 없애라고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1984의 빅브라더는 구어를 없애고 신어를 만들었지만, 전 평화주의자입니다. 누구에게도 강요하지 않지요. 그런 단어가 사라진 것은 내가 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한 것이지요.  돈이 곧 정의입니다. 돈이 곧 신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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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아주 좋은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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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 작문 - 다이아몬드
스터디글 | 2007/06/14 03:05

썼을 때 나름대로 꽤 잘 썼다고 생각했던 작문이다. 다시 보니까 너무 형식적인 글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이 주제를 가지고 쓴다면 조금 더 부드러운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셰익스피어는
한 여름밤의 꿈 에서 당신의 아다망트 같은 강한 마음이 나를 당신에게 이끌리게 했다 라는 표현을 썼다. 아다망트라는 표현은 세익스피어의 작품 뿐만 아니라 많은 작품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이는 오직 꿰뚫을 수 없는 어떤 것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다망트는 원래 그리스어 아다마스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정복할 수 없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그리스인들은 불의 열기에도 녹지 않는 다이아몬드를 두고 불멸의 상징이라 하여 아다마스라고 불렀다.

 

다이아몬드는 전 세계 연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보석이다. 그 이유는 다이아몬드가 연인간의영원한 사랑을 보증하는 것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다이아몬드는 인도 드라비족의 장신구로 사용되던 것으로 중세에는 다이아몬드보다 색깔이 있는 루비나 에메랄드 같은 것이 더 높게 평가됐다. 17세기 베네치아의 페르지가 브릴리언트 컷 이라는 연마법을 개발해 다이아몬드가 보석으로 주목 받게 되었는데 지금과 같이 최고의 보석이라는 명성을 갖게 된 것은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회사 드비어스의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 라는 표현 때문이다. 이것은 20세기 최고의 광고카피로 평가 받고 있는데 이것은 다이아몬드가 사랑, 헌신, 고귀함의 상징이라는 이미지를 만드는 데 이바지했다.

 

1866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큰 다이아몬드 광산이 발견되면서 다이아몬드 시장이 전 세계로 확대되던 무렵인 1888년 현재의 드비어스사가 생겼다. 아프리카는 지구상에서 다이아몬드가 가장 많이 채취되는 곳으로, 국제 총 생산량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 중 시에라리온은 다이아몬드 광산이 몰려 있는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순도가 높은 광맥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때문에 이곳의 다이아몬드 광산을 차지하기 위해 1991년 반군은 내전을 일으켰고 이에 정부군 또한 다이아몬드 원석을 판 돈으로 전쟁무기를 사들였다. 원주민을 상대로 한 노동 착취나 학살이 자행되었다. 2002년 공식 휴전이 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다이아몬드 광산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 속에 드비어스사와 같은 기업의 원주민 노동 착취는 계속되고 있다.

 

중배의 다이아몬드가 그렇게 좋더냐

이수일과 심순애 에서 심순애이수일의 아다망트 같은 마음이 아니라 김중배의 다이아몬드를 택했다. 그러나 결말에서 심순애이수일의 아다망트 같은 마음을 높게 평가하고 이수일과 재회하게 된다. 아프리카 원주민의 희생을 담보로 만들어지는 다이아몬드가 영원하다고 말하는 드비어스의 광고카피가 무색해지는 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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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ing girl oil wrestling 2007/10/18 02:36 L R X
나는 너에 합의한다 이다. 그것은 이렇게 이다.
sperm games 2008/05/23 04:58 L R X
나는 배웠다 매우…
second life male avatars 2008/05/23 05:28 L R X
우수한과 아주 도움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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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데일리 2007년 5월 30일
Portfolio | 2007/06/14 03:00

데일리

[Campus Commentary]Give youth a way to take part in politics
May 30, 2007
The new term “poli-fessor” is popularly used in Korea to describe a professor who has participated in politics or has made a connection with political circles hoping to do so.
The word provokes controversy because the professor is seeking something beyond his duty to academia in an educational environment.
But there is no question that a “poli-fessor” should also be a doer, not just a talker or a thinker. Political figures such as Henry Kissinger, John Quincy Adams, Woodrow Wilson, Condoleezza Rice and Larry Summers, to name a few, were also scholars. This reflects the fact that American intellectuals are encouraged to enter politics.
While Korea has “poli-fessors,” there seems to be no such word for students who are, or want to get, in politics.
But we don’t have such a word yet, probably because students are not participating as much in politics as professors; either they have no interest in politics or the social environment is not ready for youth in politics.
Growing political apathy among college students has long been a problem. Critics cite a variety of reasons, including their tendency to egotism and self-interest.
But I think the major reason students are apolitical is that there is no ready social program or network in which students can participate in politics.
The only programs available to students here are mock-legislative assemblies led by politics majors, or election campaign programs that political parties have set up to attract votes from young people.
But I think college students can influence politics as part of the intelligentsia; someday they will lead future politics and society. That is why it is necessary to have a youth-oriented program in which the youth, while still students, can actively take part in politics and gain social recognition.
Anna Luhrmann is today the youngest legislator in the world. She ran in a general election for the Hessen Green Party and was elected under the system of proportional representation at the age of19.
She became a member of the German Bundestag, the German parliament. She also won in the last parliamentary elections, at age 22. In Korea, young students are not allowed to take part in national politics; one has to be at least 25 to run in any election.
Germany has programs for youth to get involved in politics. There is a juvenile assembly run by each state. They present ideas or proposals through the assembly. Those ideas are usually then conveyed to the local assembly and reflected in the National Assembly.
If Korea had a youth-oriented program like that, students could become active participants, playing an important role in politics.
Their ideas would be a refreshing new addition to the the present policy climate, where it is not easy for brand-new ideas to emerge or get public acceptance.
The German program recognizes that it is important to prepare people to take part in politics.
The program will get youth interested in politics by producing distinguished talents like Anna Luhrmann. Politics must involve people from all walks of life.

*The writer is a reporter for The Kwangwoon Annals at Kwangwoon University.

by Han Y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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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마는 달린다.
유나씨 이야기 | 2007/05/17 16:18

남북을 잇는 열차가 운행됐다. 역사적인 순간이다.
고 3 때 던가 국사시간에 선생님이 테레비를 틀어줬던 기억이 있다.
615 공동성명 이었는데,
공부보다 중요한 것이 역사적인 현장을 목격하는 거라고 말씀하셨다.

뉴스 보는데 기자가 얼음보숭이 이야기를 했다.
얼음보숭이. 우리 말로는 아이스크림... 빙과류를 뜻하죠.

빙과류. 한자잖아 ㅡ,,ㅡ
남한에는 우리 말이 그다지 없다 ㅡ,,ㅡ

그나저나 그 기차를 처음 타야 되는 건,
북한지역에서의 추억이 없는 고위인사들이 아니라 그 곳에서 살았던,
추억이 있는, 실향민들이 되어야 하는 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남북기차 처음 탄 고위인사들이 왠지 고까운 건 나만 느끼는 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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뷁!!
유나씨 이야기 | 2007/05/15 13:31
http://www.donga.com/e-county/sssboard/board.php?tcode=90007&s_work=view&no=144&p_page=1&p_choice=&p_item=&p_category=

동아일보 이게 머하는 짓이지 ㅡ,,ㅡ 쿨럭 ;;
신문시장의 위기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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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ters pantyhose 2007/10/18 04:15 L R X
위치에 중대한 일은 그것을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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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고(告)' 함 - 지식인
한기자 이야기 | 2007/05/14 18:44

이른바 '지식인' 들의 논쟁은 역겹다.
우리 사회에서 소위 '지식인' 이라 불리는 이들의 논쟁은 대개 신문지상을 통한 글을 이용하여 이루어진다.
빙빙 돌려 말하면서 핵심을 공격하는 수법. 그들은 그것이 지식인의 점잖은 싸움법 따위로 생각하지만,
나름대로 이론을 만들어내서 그것이 진리인냥 구는 꼴이,
남의 주장에 헛점이라도 보이면 트집잡으려 하는 꼴이,
남의 말에 귀를 닫고 자신의 말만 옳다고 주장하는 꼴이,
그것을 직접적이 아닌, 신문지상을 통해 공개적으로, 간접적으로 말하는 꼴이 역겹다.

그것은 '위선' 으로 덮인 정치인들의 투쟁에서 느끼는 것과 같다.
서로를 끌어내리지 못해 안간힘 쓰는 그들의 투쟁에서 느끼는 그것과 같다.
나는 '지식인' 이 하나의 권력층으로 자리잡지 않기 바란다.

이론이 있다고 해서, 논리가 있다고 해서, 그것이 절대적 진리가 되지는 않는다.
그것은 단지 자신의 견해가 맞다고 주장하기 위해 내놓는 합리화의 수단일 뿐이다.

10년 전 영어공용화론을 놓고 싸우던 걸 보니 짜증이 나서 ㅡ,,ㅡ
개인적으로 종종 이념싸움 하시던 강준만 씨나 진중권 씨도 좋아하지는 않음 ㅡ,,ㅡ

난 소설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소설가들이 쓰는 글은 마음에 든다.
소위 '지식인' 이라는 이들의 글에는 강한 주장과 독설이 가득한 반면,
소설가들의 문장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주장이, 돌려 말하더라도 온화한 느낌이 가득하다.
그것은 평소 비판거리를 찾는 지식인과 아름다움을 찾는 소설가들의 습관 차이 때문이겠지?

작문이 논술보다 좋은 이유 중 하나다 ㅡ,,ㅡ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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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위치를 방문한 즐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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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폭행 사건을 바라보는 언론의 문제
스터디글 | 2007/05/14 00:01

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다룬 뉴스가 신문지상을 휩쓸고 있다. 언론의 표현을 빌리자면 소위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 한 이 사건은 어느덧 국민적 관심사가 되어버렸다. 거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보복폭행 이라는 문구에서 술집 종업원 청계산으로 끌려가, 피해자 폭행 위해 조직폭력배 동원, 전기충격기 사용했나 라는 언론의 편파적이고 자극적인 표현에 있다. 두 번째는 김승연 회장이 대기업 총수에게 요구되는 도덕성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데에 있다.

대기업 총수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보복폭행을 했다는 것은 비난 받을 만 하다. 게다가 자신은 그런 적이 없다고 발뺌을 하던 모습은 볼썽사납다. 언론은 이런 것을 보도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문제는 편파적인 보도와 자극적인 표현에 있다.

북창동 술집 종업원들과의 실랑이로 김회장의 차남은 10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은 데에서 사건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언론은 이러한 사건의 발단은 과감히 생략했다. 대기업 총수 가 폭행한 사실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언론의 태도로 보복폭행의 피해자이자 일반폭행의 가해자인 북창동 술집 종업원들은 온전한 피해자로 둔갑해 버렸다. 쌍방의 이야기를 다루어야 하는 언론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함으로써 처음 폭행을 행사한 이들이 여론의 동정을 사고 있다.

언론의 표현 역시 문제다. 구체적으로 보도하지 않아도 될 폭력 방법 등에 대해 연일 새롭고 자극적인 표현을 전달하고 있다. 얼마 전 조직폭력배 간 싸움이 일어나 검거한 사실이 알려진 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언론은 조직폭력배 검거 나 왜 싸움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단순히 보도하지, 어떤 연장으로 싸움이 진행됐는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건이 진행됐는지 따위는 보도하지 않았다. 또한, 며칠 전 MBC는 구속 수감된 김회장을 두고 500평이 넘는 저택에서 살다가 4.4 평에 있으려니까 불편해 하는 것처럼 보였다 라는 발언을 했다.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인 표현을 비롯한 이런 추측성 보도, 사건의 본질에서 벗어난 발언은 국민에게 진실을 전해줄 수 없다. 이런 표현은 필요 이상으로 여론의 감정을 악화시키는 꼴이 되고 있다.

김회장 사건에 대한 언론보도가 편파적이고 자극적인 표현 일색인 이유는 그가 대기업 총수 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그들에게 공인 이라는 말을 부여함으로써 타의 모범이 되기 위한 일정한 도덕성을 요구한다. 물론, 사회지도층 인사가 도덕적이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그러나 그것이 대기업 총수 라는 이유로 국민들보다 더 도덕적 임을 강요 받아야 한다는 논리에는 반대한다. 그런 논리는 그가 폭력을 사용한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라, 대기업 총수 이기 때문에 비난하는 것을 정당화하고 있다. 이는 사건의 본질을 호도할 뿐이다.

언론은 여론을 조장해서도, 여론에 조장되어서도 안 된다. 이번 사건은 언론의 미흡함을 절실히 느끼게 하는 사건이었다. 언론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기자 자신의 생각 또는 여론이 기사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 뉴스는 견해를 피력하는 사설이 아니다. 국민들 역시 여론을 조장하거나, 여론에 조장 당하는 언론을 원하지 않는다. 언론이 최우선으로 보도 해야 하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다.



나 한화 알바생 아님 ㅡ,,ㅡ 쿨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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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uarius 2007/06/14 03:12 L R X
이 글은 언론에 대한 평소 내 불신의 탓도 있지만, 한국일보에 실렸던 심재철의 미디어비평이었던가? 그게 한 몫을 했다. 다르게 쓰려고 해도 나와 생각을 비슷하게 했다는 생각에 논리까지 베껴버린 글. 내용은 마음에 들지만, 논리를 베낀 글은 글이라 할 수 없다. 이런 글쓰기는 지금의 언론과 다를 것이 없다!
de histoire sexe 2007/10/18 04:24 L R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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